‘아주까리 기름’에 묻힌 장면

의료의 지역 편재는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현상이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중국 보따리상의 약품 사재기도 막아야 한다.감염병예방관리법에 따르면 1급 상황에서만 의약품 국외 반출 금지가 가능한데.

그런데도 중국 정부는 내년 1월 8일부터 입국자의 시설 격리 조치를 해제한다.인도·대만·말레이시아 등 이웃나라들도 중국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지금처럼 빗장을 풀어 둔다면 코로나19 재확산은 불 보듯 뻔하다.

그렇더라도 몇 백만원씩 사재기하는 비정상 거래가 일어나지 않게 대량 판매 금지를 약국에 권고하는 등 비상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이 기간은 중국 춘절 연휴와 겹쳐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릴 수 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0주째 1을 넘고 있다.

이런 악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당시 서울아산병원은 지역응급센터로 지정된 병원인 만큼 ‘응급환자를 24시간 진료할 수 있도록 시설과 인력.

이를 위해 불요불급한 의료 서비스에 섣달 그믐날 개밥 퍼주듯 보험 급여를 했던 선심 정책은 당연히 거둬들여야 한다.우리 모두 이젠 꼭 생각해봐야 한다.

또 의사 수와 관계없이 의료접근성은 한국이 가장 뛰어나다.십수 년이 걸리는 의사 양성에 눈곱만큼도 공헌한 게 없으면서 걸핏하면 의사는 공공재라며 자기 맘대로 부릴 수 있는 하찮은 존재로 여기는 시민단체도 자기 몫을 부담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