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년간 비어 있던 자리에 김대건 신부가 걸어 들어간 듯"

경제안보의 핵심인 원유·석탄·소맥·니켈 등에 대한 글로벌 거래를 선도해 일본의 공급망을 책임지는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날마다 하는 일 새로울 것 없습니다(日用事無別)/ 오직 자신과 절로 만날 뿐입니다(唯吾自偶諧)/ 신통과 묘한 재주(神通幷妙用)/ 물 긷고 나무하는 일입니다(運水及般柴).그 또한 ‘새해 아침에 힘 있게 오르는 달이라는 의미다.

그게 왜 그리 힘들었을까?라고 나온다.그러니 힘들어도 올해는 희망과 욕망을 버무려 알찬 한 해로 살아내시길 권한다.얼른 법당문을 닫고 돌아서야 했다.

(‘분황사천수대비 맹아득안(芬皇寺千手大悲 盲兒得眼) 중) 긴 한숨에 어깨까지 내려갔다.1년을 잘 계획하고 준비하여 폴짝 뛰어갈 수 있도록 말이다.

이젠 ‘시작을 강조할 때다.

대체 왜 이렇게 시간은 잘 가는 것일까.모든 지적 체계란 개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역사적 유전과 사회적 결과에 의한 것이라 믿었던 역사주의자 김복진은 새 소년상이 드러내는 낙관적 역사관에 공감하고 기뻐할까.

군살 없는 상체와 탄탄한 허벅지를 지나 왼발을 앞으로 내디딘 이 입상은 ‘최초의 근대 조각가이자 사실주의 미학의 선구자 김복진(1901~1940)의 ‘소년(1940)이다.이 시기 조선공산당에 입당하고 고려공산청년회 중앙위원에 선출되어 정치와 예술 양 방면에서 역량을 펼쳤으나 1928년 일제에 체포되어 1934년까지 5년 6개월을 서대문 형무소에서 복역했다.

두 복원작가는 원작에 도달하고자 가능한 한 자신의 주관을 배제했다.그는 서양의 모방과 일본의 아류에서 벗어나 조선의 전통에 기반한 민족적 조각을 추구했다